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보이지 않는 천사처럼" 청주강서교회 20년째 '1004' 이웃사랑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김종현 청주강서교회 담임목사가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흥부네곳간에서 지역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김종현 청주강서교회 담임목사가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흥부네곳간에서 지역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교회가 매년 1004만 원을 모아 20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웃을 위한 선한 마음은 비록 조용하지만, 지역사회에는 큰 온기로 다가오고 있다.
 
청주 강서교회가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한 '사랑의 1004(천사) 운동'.
 
'이웃을 섬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는 철학으로 첫 발을 뗀 천사 운동은 벌써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천사 운동은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꾸준히 고민한 정헌교 원로목사의 흔적이다.
 
'보이지 않는 천사처럼 조용히'.

성도들은 누구나, 언제든 또 얼마든 함께 정성을 모아갔다. 성금이 1004만 원에 이르면 그때마다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청주강서교회 김종현 담임목사. 임성민 기자청주강서교회 김종현 담임목사. 임성민 기자
김종현 강서교회 담임목사는 "사랑의 천사 헌금은 성도들이 금액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상징으로 이어져 온 사역"이라고 말했다.
 
이주민과 1인 가구가 많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웃사랑은 현재 복대1동과 강서동까지 넓어졌다.
 
강서교회는 강서동, 복대1·2동이 운영하고 있는 나눔 창고 '흥부네곳간'에 매년 쌀과 라면 등 식료품을 부족하지 않게 채우고 있다.

또 심장병 어린이를 비롯해 실명 위기에 놓인 어르신, 소아암·희귀병 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강서교회의 나눔은 종교와 국경도 초월해 태풍 피해를 입은 미얀마 이재민과 지진으로 큰 상처를 받은 중국 쓰촨성 어린이들도 외면하지 않았다.

'천사 운동'은 사회적 재난이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청주강서교회 제공청주강서교회 제공
강서교회는 80주년을 맞은 2008년 80명에게 개안 수술비를 지원했다. 80명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연탄 규모도 8천 장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은 2021년에는 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성도들이 기부한 재난지원금은 3600만 원에 달했다. 기부금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생필품 박스 1004개로 제작됐다.
 
이 나눔은 어느덧 105번째를 맞았다. 20년 동안 이어진 누적 기부금은 10억 원을 훌쩍 넘었다.
 
김종현 목사는 "1004만 원이라는 숫자는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는 약속의 지표"라며 "이제 105회를 앞두고 있는 이 운동이 청주지역을 넘어서 교계에도 또 우리 사회에도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