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3% 증가한 1조23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아연을 포함한 기초금속 시장의 업황 악화로 국내외 제련소들이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핵심광물 회수율 선제적 확대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분야 성과 △귀금속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6% 증가한 16조 585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309% 증가한 19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연간 영업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체 집계 기준 44년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 발표가 의무화된 2000년 이후로는 104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7.4%를 기록했다. 안티모니와 은·금 등 핵심 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 증대를 토대로 수요와 가격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 게르마늄과 갈륨 등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정부와 함께 74억달러(약 10조 9천억원)를 투자해 통합 제련소를 짓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온산제련소 고도화와 송도 R&D 센터 건립,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핵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