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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AI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2026년 육성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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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규모 '피지컬 AI 실증 밸리' 구축
실증부터 양산까지 전주기 지원
상용차·농기계 등 '다품종 소량생산' AI 로봇 산업으로
농업·건설·푸드테크·물류 4대 분야 집중
김관영 지사 "AI 로봇 실증·산업화 거점 육성"

9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AI 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송승민 기자9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AI 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송승민 기자
전북자치도가 2026년을 'AI 로봇산업 육성 원년'으로 정하고 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상용차와 농기계 중심의 제조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의 미래 산업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9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AI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의 핵심은 '협업지능 기반 피지컬 AI 실증 밸리' 조성이다. 전북도는 이를 거점으로 연구개발(R&D) 기술이 현장에서 즉시 검증되고 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거점별로는 완주의 피지컬 AI 실증 밸리를 중심으로 △김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2027년까지 1066억 원) △남원 스마트 APC AI 로봇 실증센터 △새만금 해양 무인로봇 실증 테스트베드(2027년까지 214억 원) 등 산업별 특화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전북도는 지역의 산업적 특성이 로봇 산업 육성에 적합하다고 봤다. 전북은 전국 상용차 생산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장차와 농기계 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러한 '다품종 소량생산' 기반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AI 로봇 제조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업 육성은 농업, 건설, 푸드테크, 물류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농업 분야는 김제를 중심으로 스마트팜과 연계한 지능형 농기계 국가산업단지를 2033년까지 조성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427억 원을 투입해 고소작업이나 용접 등 위험 작업을 대체하는 로봇과 자율작업 굴착기 등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푸드테크 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식품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며, 물류 분야는 새만금의 산업단지, 항만, 공항을 연결하는 무인 자율운송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책도 마련됐다.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소량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공유형 랩팩토리'를 구축하고, 'AI 로봇 혁신특구' 지정을 추진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한다. 또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플랫폼을 운영해 기술 내재화를 돕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전략은 AI 로봇 기술을 실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과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전북을 대한민국 대표 AI 로봇 실증 및 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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