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지지 전력' 숨기고 올림픽으로?…러 출신 선수들 행적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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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하는 네프리야예바. 연합뉴스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하는 네프리야예바. 연합뉴스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부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5일 "일부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전쟁을 옹호하는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출신 13명, 벨라루스 출신 7명 등 총 20명의 선수가 AIN 자격으로 출전한다. 앞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양국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심사단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AIN 자격을 얻으려면 전쟁 지지 전력이 없어야 하며, 러시아나 벨라루스 군대와 연관성도 없어야 한다. 하지만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동계 올림픽 출전 예정자 중 최소 4명의 러시아 선수가 과거 전쟁을 옹호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겨 스케이팅의 페트르 구메니크는 코치인 일리야 아베르부크와 함께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에서 군인 가족을 위한 공연을 펼친 사실이 확인됐다.

크로스컨트리의 사벨리 코로스텔레프는 SNS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부를 옹호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러시아 군 연계 단체인 CSKA 클럽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크세니야 코르조바 역시 전쟁 옹호 콘텐츠에 동조했으며, 크로스컨트리의 다리야 네프리야예바는 러시아 국영 방송이 촬영한 크림반도 훈련 캠프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페트르 구메니크와 크세니야 코르조바의 출전 자격에 대해 IOC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BBC는 이들의 자격 심사를 담당한 와타나베 모리나리(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의 친러시아 성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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