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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어떻게 트럼프의 칼을 막았나?…'조용한 외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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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국 전략으로 50% 관세 18%로 인하 성공
다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 체결하며 '우회 압박'
트럼프 비난 발언에는 침묵…조용하고 긴 호흡 외교 성과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으로부터 세계 최고인 50%의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가 18%로 대폭 인하한 비결은 '중견국가 전략'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인도에 상호관세 25%에 러시아와의 석유 거래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까지 총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전날 관세를 기존 50%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이처럼 미국이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추게 된 이유가 인도가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정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른바 중견국 전략으로 우회압박을 한 효과라는 것이다.

동시에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맞서지 않고, 그와 백악관 참모들의 비난에도 침묵을 지키는 '조용한 외교'를 택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중견국들이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미국이나 다른 주요 경제국의 압박에 대항하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지난해 8월 50%의 관세로 인도 화폐 루피화 환율이 급락하는 등 충격이 시작되자 인도는 다른 국가·경제권들과 무역 협정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지난달 27일에는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크교도 암살 사건으로 인한 외교 갈등 때문에 중단했던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도 2년여만에 재개했다.

방대한 소비자 시장을 가진 인도가 다른 경쟁국들과 무역 협상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에 소외공포를 느끼게 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또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입 문제와 관련해 비난 발언을 쏟아냈지만 인도는 침묵을 지키켰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가 5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상품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세부사항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인도가 5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도의 '중견국 전략'과 '조용하고 긴 호흡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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