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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 금융 '연속' 전북행…제3금융중심지 지정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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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타운 조성에 이어 신한금융도 이전
신한,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주사무소
금융기관 18곳 집결 '삼각축' 완성

전북도가 계획 중인 국제금융센터 조감도. 전주시 만성동의 국민연금공단 인근. 전북도 제공전북도가 계획 중인 국제금융센터 조감도. 전주시 만성동의 국민연금공단 인근. 전북도 제공
대한민국 민간 금융의 양대 축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잇따라 전북혁신도시에 금융 거점을 조성한다. 이번 결정은 전북이 자산운용 중심 제3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자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증권·자산운용·손해보험 등 핵심 계열사를 한데 모은 'KB금융타운'을 전북혁신도시에 조성한다. 이곳에는 KB증권과 KB자산운용 사무소, AI 기반 비대면 전문 상담조직인 '스타링크'가 들어선다. 또한 KB손해보험 광역스마트센터도 구축돼 기존 임직원 150여 명에 100여 명이 추가된 총 25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이어 지난 29일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전북을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로 선언했다.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고객상담센터도 신설한다. 신한금융은 운용부터 수탁, 리스크 관리까지 자본시장 밸류체인 전체를 구축해 현재 130여 명인 전문 인력을 3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유치로 전북혁신도시에는 정부 소속 기관 8곳, 공공기관 5곳, 금융기관 18곳 등 총 31개 기관이 자리 잡게 됐다. 전북은 서울(종합금융), 부산(해양·파생금융)과 함께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을 맡아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삼각축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의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전략에서 금융특화지역을 선도하며 명실상부한 금융 거점 위상을 확립했다.

민간 대형 금융그룹의 연쇄 이동은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550여 명의 금융 전문 인력 유입으로 주거, 교통, 식음료 등 전 분야에서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복수 계열사가 동시에 집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승수효과와 함께 보안·전산·환경 등 관리 분야의 간접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민간 금융그룹이 연계된 실질적인 밸류체인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법무·회계·세무·IT 등 연관 전문서비스업이 동반 성장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주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김인태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민간 금융그룹의 연이은 선택은 전북의 금융도시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지역 인재들이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고 경제 체질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과정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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