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나라의 2024년도 기술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기술무역 규모(기술수출+기술도입)는 405억 7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수출은 183억 6천만 달러로 4.1% 늘었고, 기술도입은 222억 1천만 달러로 6.0% 증가해 수출과 도입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기술무역수지는 38억 46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은 46억 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기술도입도 70억8천만 달러로 19.8% 늘었다.
중소기업은 기술수출이 27억 9천만 달러로 7.3%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은 28억 8천만 달러로 소폭 감소하면서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크게 개선됐다.
대기업은 기술무역 규모가 227억 달러로 전체의 56%를 차지했지만, 비중은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무역 규모가 136억 5천만 달러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 산업은 기술수출 74억 1천만 달러, 기술도입 6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1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내 산업 중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기술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산업은 화학으로, 기술수출이 39.1% 늘어난 12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국가별로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 교역국으로 나타났다. 대미 기술수출은 54억 8천만 달러, 기술도입은 89억 2천만 달러로 기술도입 증가율이 더 높아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은 기술수출이 29.0% 급증하고 기술도입은 감소하면서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6억 달러로 확대돼 흑자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기술무역 규모가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우리나라의 기술 교류와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라며 "기술수출을 더욱 확대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