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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선거전 등판 시기 '촉각'…복잡한 셈법 속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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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변호사 "생각 정리 중"…"변수, 혼란 등 고려"
임호선 의원, 불출마 전망 속 여전히 여지 남겨 둬
송기섭, 유일한 출마선언…한범덕·노영민도 등판 연기
다음 달 3일 예비후보 등록에도 나머지는 조율 중

윤갑근 변호사. 박현호 기자윤갑근 변호사. 박현호 기자
오는 6월 치러지는 충청북도지사 선거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등판 시기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각종 변수로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등판 시기 등을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공천룰 등이 명확해지는 설 명절 전후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인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생각을 정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변론이 종결돼 이제는 내 능력과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절대적 다수의 정부여당을 견제하려면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고, 거기서 내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비후보 등록이 다음 달 3일인데, 당 안팎의 변수와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구체화된 결론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한동안 지역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른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임호선 국회의원실 제공임호선 국회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부3군 재선의 임호선 국회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24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열린 민주당 중부3군 당원 신년인사회에서 "신용한, 노영민, 송기섭 세 분이 열심히 싸워 압승해 달라"며 "본인은 압승을 위해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지역 정치권의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이후 언론 등을 통해 "명확한 불출마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한 발을 빼면서 여전히 출마 여지를 남겨 뒀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나머지 후보군들도 합당 논의나 행정 통합, 당원 명부 유출 등 최근 정치권이 혼란에 빠지면서 등판 시기를 조율하는 등 셈법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친 7명의 지사 출마 예정자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은 지난 8일 민주당 소속의 송기섭 진천군수가 유일하다.

당초 28일과 29일 각각 출마 선언을 예고했던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추모기간을 이유로 등판 시기를 잠정 연기했다.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나머지 민주당 소속의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현직인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충주시장은 아직도 등판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다음 달 3일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이미 어느 정도의 후보군 윤곽은 나왔다"며 "하지만 여야 공히 공천룰이 확정되지 않는 등 변수가 너무  많아 설 명절은 가까워져야 본격적인 등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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