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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미치광이가 아니다"…권력을 만든 '트럼프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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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한 인물일까, 아니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가일까.

'트럼피디아: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는 이 오래된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는 책이다. 국제부 기자인 저자는 트럼프를 돌연변이나 우발적 정치인으로 치부하는 통념에서 벗어나, 그의 비즈니스 감각이 어떻게 정치 권력의 '필승 알고리즘'으로 진화했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트럼프의 두 차례 대선 승리를 개인의 기행이나 우연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뉴욕 부동산 시장에서 체득한 생존 공식, 노이즈 마케팅과 거래 중심 사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협상 전략이 정치 영역에서 어떻게 재조합됐는지를 분석한다.

트럼프의 수비 전략인 '나는 된다'와 공격 전략인 '내가 맞다'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대중의 분노와 결핍을 권력으로 전환하는 핵심 공식으로 작동해 왔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트럼프 개인을 넘어 '트럼프 시스템'을 해부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트럼프의 직관을 실제 정책과 숫자로 번역하는 백악관 핵심 참모진과 국정 설계자들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트럼프 2기를 움직이는 SNS 여론전, 이민 정책, 관세 전략, 중동 외교 노선 등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라 조직적 설계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마음의숲 제공 마음의숲 제공 
책은 또한 트럼피즘이 한 개인의 정치 스타일을 넘어 하나의 정치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트럼프의 세계관은 모방 가능하며, 그렇기에 미국 정치뿐 아니라 국제 질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차기 보수 진영의 유력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트럼프식 외교와 안보 전략의 재편 역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조망된다.

혼돈처럼 보였던 트럼프 정치의 이면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알고리즘을 발견하는 순간, 불확실한 미래는 분석 가능한 시나리오로 바뀐다.

이지윤 지음 | 마음의숲 | 3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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