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경남도청 제공 AI(인공지능)가 토마토 농사의 성적표를 예측하는 시대가 열린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년간 농가 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재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토마토 수확량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AI 모델은 단순히 일반적인 재배법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시설하우스의 형태와 방향, 입지 조건은 물론 농가마다 다른 재배 기술 수준까지 통계에 반영한 '농가 맞춤형' 모델이다.
지난 2018년부터 8년간 쌓인 데이터를 학습해 면적 단위(10a)당 누적 수량을 예측한다. 특히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고수량 농가와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 농가의 평균값을 비교해 자신의 농장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농가는 온도, 습도, 광량 등 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20가지 요인을 선택해 분석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시각화된 권장 방안으로 제시된다.
스마트팜 내부 환경 제어기를 통해 AI의 분석값을 즉각 현장에 적용하거나, 재배 이력 분석을 통해 농민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비서 역할도 한다.
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수량 예측 모델을 시작으로 도내 주력 작물인 딸기 등 중소형 하우스 작물로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