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연합뉴스
이강인. 연합뉴스홍명보호의 핵심 공격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겨울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두 선수가 나란히 명문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며 팀을 옮길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우선 황희찬은 네덜란드의 전통 명가 PSV 에인트호번의 구애를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PSV가 황희찬 영입을 위해 울버햄프턴에 공식적인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PSV는 과거 허정무를 시작으로 박지성, 이영표가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인 PSV는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력을 더해 공격진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 영향력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 대한 이적 제안을 거절해 왔으나,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구단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하는 만큼 황희찬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황희찬이 이번 겨울 울버햄프턴을 떠날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전멸하게 된다. 이는 2005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2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PSG의 이강인은 스페인의 '거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파리에 머물며 이강인 영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PSG 합류 이후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 몫을 다했지만,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는 등 입지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이강인이 SNS 프로필에서 PSG를 상징하는 색상을 삭제한 점도 이적설에 무게를 더한다. 만약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다면 마요르카 시절 이후 3년 만의 스페인 라리가 복귀가 성사된다.
다만 두 선수의 이적 성사 여부는 소속팀의 태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재정난으로 인해 매각에 열려 있는 울버햄프턴과 달리, PSG는 시즌 중반 핵심 전력인 이강인을 내보내는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겨울 이적시장의 막판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