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김가영이 18일 웰컴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 우승컵을 놓고 벌어질 파이널 대진표가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와 2년 전 챔피언 하나카드가 2년 만에 격돌한다.
하나카드는 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 포스트 시즌(PS)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4-2로 시리즈를 끝냈다.
PO 3승 1패를 거둔 하나카드는 정규 리그 1위 SK렌터카가 선착한 파이널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종합 3위 하나카드는 2위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업셋을 달성했다. 앞서 준PO에서는 크라운해태를 2승 1패로 눌렀다.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19일 오후 3시부터 파이널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2차전이 이어진다. 7전 4승제의 파이널은 20일 3, 4차전이 펼쳐지고, 시리즈가 끝나지 않으면 21일 5, 6차전에 이어 22일 마지막 7차전까지 이어진다.
두 팀은 2년 전 파이널에서 이미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치열한 승부 끝에 하나카드가 4승 3패로 SK렌터카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는 SK렌터카가 PO에서 하나카드를 누르고 올라온 우리금융캐피탈을 4승 1패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통산 전적 14승 14패로 호각지세를 이룬다. 올 시즌 정규 리그 우승은 SK렌터카가 차지했지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하나카드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이번 파이널에서 웃는 팀은 최초 2회 우승의 영예를 얻는다.
지난 시즌 프로당구 팀 리그 우승팀 SK렌터카 선수들. PBA 하나카드의 기세는 무서웠다. 4차전에서 혼자 2승을 거둔 '당구 여제' 김가영을 앞세워 거침 없이 파이널에 진출했다.
1세트 하나카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을 11-9(8이닝)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김가영이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짝을 이뤄 최혜미-용현지를 상대로 공타 없이 3이닝 만에 9-3으로 이겨 기세를 이었다.
웰컴저축은행도 3세트 사이그너가 응우옌을 15-6(5이닝)으로 잡아 반격했다. 4세트 하나카드 김병호-김진아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용현지를 9-2(6이닝)로 누른 가운데 5세트 산체스가 신정주를 11-3(3이닝)으로 잡아 웰컴저축은행에 마지막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김가영이 경기를 끝냈다. 6세트에서 최혜미에 2-4로 뒤진 가운데 4점을 뽑아낸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7이닝에서 2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8이닝째 옆돌리기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