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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종교 다원주의 신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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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선교와 전도위 총무 금주섭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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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가 오는 2013년 부산에서 제10차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교회 일부 보수 목회자들이 WCC가 한국교회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CBS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협의회''에 참가한 ''WCC 선교와 전도위원회''금주섭 총무(예장 통합 목사)를 곽영식 기자가 만나 WCC의 정체성과 선교과제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세계교회협의회, WCC가 어떤 단체인가?

◆ WCC 탄생배경은 지난 1910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전 세계 선교사 대표 1200여 명이 선교지에서 교파간의 갈등을 줄이고 일치된 협력속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할 것인지를 논의하다가 교회의 선교와 일치를 추구하는 기구를 탄생시키는데 합의했다.

그렇지만 세계1.2차 대전으로 인해서 WCC 출범이 지연되다가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WCC가 창립됐다. WCC는 전 세계 110여 개 국가에 기독교 교회의 개신교회와 정교회를 대표하는 340여 개 교단이 서로 함께 협력하면서 일치속에서 선교,봉사,신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세계교회들의 협력과 사귐의 공동체이다.

◇ WCC가 사회구원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 WCC 탄생의 배경이나 강조하는 활동은 선교에 있다. 선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땅끝까지 증거하는데 있다. 말로만 증거하는 복음이 아니라 온몸으로 세계를 향해서 증거하고 섬기고 나눌수 있어야 한다, 말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가장 쉬운 수단일 수 있다. 선교의 목적은 온 인류의 구원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할 때 영혼만 구원하시지 않고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고 치유하고 회복하고 살리시는 사역도 함께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WCC에서 선교활동을 할때는 인간의 창조세계의 전 인적 구원, 통전적 구원을 위해서 노력한다. 예수님께서 배고픈 자에게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고 혈루병으로 고통을 받는자에게는 병을 낫게 하셨듯이 지금 인류사회를 보면 가난과 기아,질병,폭력으로 고난당하는 온 세계 하나님의 백성이 있다. 그들에게 영적 구원과 더불어서 육체적인 회복과 치유를 위해서 WCC는 노력하고 있다.

◇ WCC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선교 사업은?

◆ WCC에서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는 선교 사업중의 하나가 인류의 공동사회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인류사회의 협력과 발전,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종차별 정책의 철폐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고 남아공화국의 아파르헤이트(흑인차별) 정책의 철폐를 위해 노력했다. 인류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해결하는데 WCC는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인류사회에 새로운 소망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

WCC는 최근 신자유주의 경제문제에 대해서 1998년 하라레 총회부터 예언자적 선교를 감당했다. 물질이나 돈이 결코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고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경제를 하나님의 치유의 경제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어 왔다. 그래서 무한 경쟁의 경제구조를 WCC는 반대하고 대안적 하나님의 생명경제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WCC가 경제문제에 까지 간섭하는가 비판해 왔지만 지금 온 세계가 고통당하고 있는 세계경제 위기를 볼때 WCC가 그 예언자적 선교과정을 충실히 감당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우리 한반도 문제도 한반도 상황이 대결과 갈등의 구도로 치닫고 있을때 이미 1980년대 초반에 WCC는 남북간 교회의 만남과 교류와 협력과 화해를 위해서 그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면 온 세계가 지구온난화 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을때 일찍이 1960년대에 WCC는 세계 온난화 문제를 지적하고 인류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이것이 바로 로마클럽 선언의 배경이다. WCC는 UN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인류사회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미래에 대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노력해 왔다.

◇오는 2013년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일부 보수 목회자들의 반발이 있는데?

◆ 한국교회가 지적하는 문제들이 일부 WCC에서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그렇지만 지금 전 세계교회는 과거의 보수와 진보, 에큐메니컬 진영과 에반젤리칼(복음주의)진영의 갈등을 넘어서서 화해와 협력의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1960년대나 70년대의 상황에 에큐메니컬 진영과 에반젤리칼 진영이 갈등했던 상황은 WCC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있다. 지금 WCC에서 토론되고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조금만 살펴보면 WCC가 정말 복음적이구나 이렇게 느낄수 있다.

◇WCC에 복음주의 진영도 참여하고 있나?

◆ 물론 그렇다. 대표적인 예로 제가 섬기고 있는 WCC 선교와 전도위원회 위원의 과반수에 가까운 위원이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로잔위원회나 세계복음주의연맹 등에서 WCC 활동에 참가하고 있고 WCC도 우리 대표자들을 세계복음주의연맹과 로잔위원회에 파송하고 있다.

이렇듯이 온 세계는 이미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넘어서서 서로 협력하고 화해하고 공동의 증언과 선교를 감당하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진입했는데 한국이 50년 전에 벌어졌던 논쟁에 발목이 잡혀서 아직도 1960년대 70년대 기독교에 존재했던 갈등의 패러다임을 치유하지 못하고 미래를 향해 공동으로 전진하지 못한다면 한국 기독교를 위해서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한다.

◇ WCC가 종교 다원주의라는 주장도 있는데?

◆ 특별히 종교 다원주의 문제가 WCC의 신학적인 노선을 한국교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지적하고 싶은 것은 WCC는 결코 종교 다원주의를 신봉하지 않는다. WCC를 종교 다원주의 단체로 비판하는 분들이 인용하는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WCC가 개최했던 회의에 참석한 개인적인 신학자의 견해를 인용해 WCC를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것이 결코 WCC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 WCC가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해 공식 발표한 문서가 있는가?

◆ 종교 다원주의 문제를 다루는 ''WCC 선교와 전도위원회''가 WCC 공식적인 입장으로 발표한 단 하나의 존재하는 문서가 1982년에 ''선교와 전도,그 에큐메니컬적인 확언''이라는 문서이다. 이 문서를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WCC가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해서 강력하고도 힘찬 어조로 확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아니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고백하는 세계교회들의 협의체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인할수 있겠는가? 이것은 WCC의 존재의 목적을 존재의 이유를 상실할 위험이 있는 그러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WCC는 결코 종교 다원주의를 신봉하지 않고 있다.

◇ 종교간의 대화는 어떤 취지에서 하고 있나?

◆ WCC는 종교간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온 세계가 종교간의 갈등과 분열로 인해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을 불러 일으키는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서 지금 세계교회의 가장 큰 선교적 과제중의 하나는 인류사회가 어떻게 공동의 평화와 화해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데 기독교가 공헌하느냐에 있다. 그런데 종교간의 갈등으로 인해서 전쟁과 폭력이 발생하는 이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치유할수 있을까? 주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모두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야 된다.

그래서 WCC는 종교간의 공존과 화해와 치유를 위해서 서로 평화적인 관계를 모색하지 결코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종교간의 대화적 관계와 종교 다원주의를 엄격하게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WCC가 추구하는 공존과 대화적인 관계가 신학적으로 볼때 결코 종교 다원주의와 등치될 수 없다.

◇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지금 한국교회가 일각에서는 사회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교회의 협력과 일치운동이 한국교회가 정말 세계적 선교적 안목을 지닌 교회로 성숙하고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지금 전 세계의 기독교 중심축이 남반구로 이동하고 있는데 그동안 남반구의 교회는 식민주의와 가난과 부패와 정치적 독재로 인해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교회들 마저 경제적으로 서구교회의 많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교회와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인도하고 리더하는 지도자로 부르고 있다. 그래서 이런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허히 아멘으로 응답하고 전 세계교회를 섬기는 주님의 충성된 종으로 그 길을 나아가는 한국교회가 됐으면 좋겠다.

88 올림픽을 한국사회가 유치한 경험을 통해서 한국 사회가 세계적 안목을 지닌 국가로 성숙하고 성장했듯이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한국교회가 한 마음 한뜻으로 서로 협력해서 성공적으로 치루어 냄으로 인해서 한국교회가 정말 세계 기독교를 인도하는 주님의 거룩한 종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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