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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묘사'를 체계화한 문학평론가 조병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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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소설묘사사전'을 펴낸 문학평론가 겸 시인 평리(平里) 조병무(曺秉武) 전 동덕여대 교수가 지난 11일 오전 4시50분께 별세했다. 향년 88세.

조병무는 국내 소설가 300여 명의 작품 1천여 편에 담긴 '묘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6권짜리 '한국소설묘사사전'을 펴낸 인물이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경남 함안에서 자랐으며, 마산상고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현대문학평론'에 '날개의 표상'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대표 업적인 '한국소설묘사사전'은 1990년대 초 결성한 '한국소설묘사연구회' 활동의 결실이다. 1920년대부터 2001년까지의 한국소설을 여러 연구자가 함께 읽고, 항목별로 가장 적절한 묘사를 선별·분류해 집대성했다. 1권은 사랑·관계, 2권은 심리·내면, 3권은 외적 형상, 4권은 공간·배경, 5권은 행위·사회, 6권은 자연·생활 묘사를 담았다. '묘사'를 문학의 핵심으로 보고 체계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푸른사상 제공 푸른사상 제공 
고인은 대림전문대와 동덕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과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을 지냈다. 현대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국제PEN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2003년 정년퇴임 당시에는 한용운 '님의 침묵', 이상의 '이상선집' 초판본을 포함한 문학 도서 8천594권을 울산대 도서관에 기증해 '평리문고'를 조성했다.

유족은 부인 장말순씨와 두 딸 조가영·조선재씨, 사위 유영경·백윤기씨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장백산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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