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소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태양전지, 기후적응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총 1511억 원을 투자하는 '2026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과기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의 구체적인 예산과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확정된 계획에 따라 1월 말부터 신규 과제 공고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부는 지난해부터 연구 성과의 실증 확대와 산업계 연계를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민간 협력을 강화해 왔다. 현대건설 등 4개 기업이 참여한 이산화탄소 전환제품 실증 플랜트 구축과 청정수소 분야 산·학·연·관 협의체인 '청정수소 R&D 혁신연합' 출범 등이 대표 사례다.
과기부는 올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한 10개 사업을 새로 추진하며,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1511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75.2% 증가한 규모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대규모 실증을 통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2026년을 목표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지원하고, 정부 국정과제를 이행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 성과가 민간에 적용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과기부는 먼저 기술 사업화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확대한다. 기술 개발과 실증 연계를 강화하고, 청정수소 R&D 혁신연합과 CCU 이니셔티브 등 주요 기술 분야별 수요기업 협의체를 본격 운영해 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핵심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연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과기부는 CCU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전문기업 확인 제도를 확립하고, CCU 기술·제품 인증 고시를 마련해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과 제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첨단 플라즈마 기술개발 전략'과 'CCU 산업 육성 및 기술 상용화 전략'을 새로 수립해 신산업 창출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촉매와 공정 개발 과정에 AI를 적용해 기술 개발을 최적화하고, 도시 환경 변화를 모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기후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연구개발 환경 변화에 맞춰 대형 신규 연구개발 사업 기획도 이어간다.
과기부는 R&D 분야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와 PBS 폐지, 출연연 전략연구사업 신설 등을 반영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예산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학회와 출연연, 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개발 기획 플랫폼도 구축해 미래 전략 기술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신규 사업 증가와 예산 확대에 맞춰 사업 기획과 관리를 강화해 각 사업이 기후 위기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부는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하며, 2026년 신규 사업 공고와 과제 공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1월 말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