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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때문에"…'유니콘스 최후 유산' 투수 장시환의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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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LG 장시환. 이우섭 기자인터뷰하는 LG 장시환. 이우섭 기자
어쩌면 작년을 끝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몸담았던 선수를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보지 못할 뻔했다.

2025시즌 현대 출신 현역 선수는 황재균(은퇴·당시 KT 위즈), 장시환(당시 한화 이글스·현 LG 트윈스) 2명뿐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황재균은 20년 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장시환은 한화에서 1군 경기에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한화는 장시환을 방출 선수 명단에 올렸다. 그렇게 '현대의 마지막 유산들'이 사라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장시환에게 기회가 왔다. '디펜딩 챔피언' LG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LG는 작년 말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라며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장시환은 현대가 남긴 마지막 유산이 됐다.

장시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년 선수단 신년 인사회'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장시환은 1987년생이다. 프로 선수 생활은 2007년부터 시작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는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캠프 때부터 100%로 임할 것이다.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 시절 장시환. 연합뉴스한화 시절 장시환. 연합뉴스
사실 장시환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작년 시즌을 치르면서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는 것이다. 또 "한화 2군에 있으면서는 경기를 뛰는 횟수가 줄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의 한마디가 장시환의 가슴을 다시 뛰게 했다. 장시환은 "와이프가 이대로 은퇴하기는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1군을 도전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며 "마침 기다리고 있는데 LG에서 연락이 왔다"고 알렸다.

다행히 LG에는 익숙한 인물들이 꽤 있는 편이다. 우선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전신) 시절에 염경엽 감독의 지도를 받아봤다. 또 상무 시절 김강률은 선임이었고, 박동원은 후임이었다.

프로 2년 차가 된 2006년생 투수 박시원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장시환은 "롯데에서 뛰던 때 부산 센텀중학교에서 운동한 적이 있다. 그때 박시원은 3학년이었는데, 여러 얘기를 나눴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프로에서 만나니 느낌이 이상했다. 올해에는 1군에서 같이 뛸 수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우섭 기자이우섭 기자
현대 출신 마지막 현역 선수가 된 소감은 어떨까. 장시환은 "부담스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전에 황재균을 만났을 때 '내가 마지막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은퇴를 했다"며 "현대 출신 선수가 바로 사라지지 않게 내가 2~3년은 더 뛰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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