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의 이른바 '마두로 축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5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미국의 마이크 왈츠 주유엔 대사는 마두로 대통령의 '마약 밀매' 혐의를 강조하며 "그는 잔혹한 외국 마약 테러조직의 수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네수엘라의 2024년 대선 개표 부정 논란을 언급하며 "그는 불법적인 대통령이었고, 수년동안 합법적인 국가 원수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마두로가 정상적인 주권국 정상이 아니라는 것으로, 미국의 개입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주권, 안보, 이익을 짓밟은 미국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고, 러시아도 "미국은 모든 국제법적 규범을 위반했고, 마두로 부부를 즉각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소인부절차를 밟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감돼 있던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 헬기 등을 이용해 법정으로 이동했고 미 당국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경비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