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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정권, 축구대표팀 해체… FIFA와 충돌 예상, 내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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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공격수 오바메양엔 '출전 금지'… FIFA 징계감

경기에 패한 후 망연자실하는 만가(사진 왼쪽)와 가봉 응게마 대통령. 연합뉴스경기에 패한 후 망연자실하는 만가(사진 왼쪽)와 가봉 응게마 대통령. 연합뉴스
가봉 정부가 자국 축구대표팀을 '해체'했다.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는 것이 해체 이유의 골자라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가봉은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대통령이 2023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2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심플리스데지레 맘불라 가봉 체육장관은 지난달 31일 대표팀 해체와 세계적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 출전 금지 징계 등 조처를 발표했다.
 
발표는 가봉 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에 2-3으로 패해 대회에서 탈락한 직후 이뤄졌다. 맘불라 장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부끄러운 경기력을 보인 축구 대표팀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 코치진을 해산하고 오바메양과 브루노 만가(파리13 아틀레티코)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임 2년 차인 티에리 무유마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 전원을 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잉글랜드 빅클럽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에도 몸담았던 세계적 공격수다. 가봉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40골)이기도 하다. 만가는 가봉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A매치 118경기를 소화했다.
 
가봉 오바메양. 연합뉴스가봉 오바메양. 연합뉴스
가봉 축구대표팀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해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어 모로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모잠비크, 카메룬에 잇따라 패했고 3차전에선 코트디부아르에 2-0으로 앞서다가 허무하게 역전패하했다.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마지막 경기에 결장하고 소속팀 마르세유로 복귀했다. 가봉 정부가 이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판단해 징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직접 축구대표팀을 해체하고 경기인에 대한 징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는 사안이다. 과거 아프리카에서는 이번처럼 정부가 축구 행정에 직접 관여하는 사례가 흔했다. 다만 FIFA가 정부 간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한 이후로는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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