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제3연륙교 건설현장을 찾아 친수공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30일 막바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안전성 등을 직접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인천시는 다음 달 4일 제3연륙교 개통 기념행사를 연다. 도로 개통 시점은 이튿날인 5일 오후 2시부터다.
총 사업비 7700억 원을 들인 제3연륙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량이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됐다. 최첨단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주탑 양쪽에 투신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동절기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주탑 구간에 염수 분사 장치를 적용하는 등 안전 시설도 갖췄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및 수도권 서부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지구와 청라지구의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투자유치 활성화와 공항경제권 발전으로 선순환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12월 착공한 제3연륙교는 애초 예상보다 6개월 앞당겨진 48개월 만에 본 공사를 마쳤다. 효율적 공정 관리를 통해 국가 기간시설 건설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주탑 대신 강재 주탑을 시공함으로써 내구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제3연륙교. 인천시 제공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도 주목받는다.
세계 최고 높이(184.2m)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데크길, 야간 경관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도입해 전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꼭대기 주탑 외부에는 체험형 관광시설인 '엣지워크'도 설치된다. 또 교량 하부에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한 바다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은 인천 중구 측의 이의제기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가 인천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자, 인천의 미래를 향한 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