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연합뉴스부산 영도에 위치한 대선조선 영도조선소가 선박 기자재 제조업체인 한라IMS로 넘어갔다.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대선조선은 지난 26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한라IMS와 영도조선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1071억 5천만원이다.
대선조선은 이번 매각 대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산 다대조선소를 생산 거점으로 일원화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조선 기자재와 선박 블록, 데크하우스 제작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선박 위탁 건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라IMS는 영도조선소를 선박 수리 확대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위한 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과 관련해 한라I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