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제공BNK부산은행이 종이서류에 의존해 오던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 업무를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보험 가입부터 청약까지 전 과정을 전자서식으로 처리하는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산은행은 26일, 영업점 창구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보험 상담과 상품 설명, 청약, 서명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과 법인 고객 모두 종이 서류 없이 전자서식으로 보험 가입 절차를 마칠 수 있다.
그동안 보험사와 상품마다 달랐던 복잡한 서식 체계도 표준화됐다. 이에 따라 건당 평균 140매에 달하던 종이 서류 작성이 크게 줄었고, 청약이 완료되면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서류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부산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창구 업무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서류 작성 과정에서 발생하던 누락이나 오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 사용 감소와 후선 업무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필수 항목 자동 점검과 전자결재, 디지털 감사 기능을 통해 불완전판매와 내부 통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 김용규 경영전략그룹장은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도입은 부산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