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연합뉴스브라질 축구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3)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네이마르는 소속팀 산투스가 강등권으로 밀려나자 통증을 안고도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4일 주벤투지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시즌 막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산투스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회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관절경 수술을 결정했고, 이는 반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수술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구 라스마르 박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회복 기간을 약 한 달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79골)인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 여파로 2023년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생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출전의 꿈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 5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한다면 소집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네이마르는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고 브라질에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 안첼로티 감독님, 제발 도와달라"며 공개적으로 출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와 산투스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그는 월드컵까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계약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