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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시민아파트 5·18사적지 지정에 서구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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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화 서구의원 "존치 결정이 곧 역사 아냐…제31호 사적지 지정 추진 필요"

광천 시민아파트.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캡처광천 시민아파트.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캡처
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이 광천동 시민아파트의 '5·18 사적지' 지정을 공식 제안하며 서구의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천동 시민아파트 일부 존치라는 전향적 결정에 상생의 길을 열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남기기로 했다'는 결정이 곧 '역사가 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의 중요한 5·18 역사 공간으로서 시민아파트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보전하려면 사적지 지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며 "광천동 시민아파트를 '5·18 사적지 제31호'로 지정하기 위해 서구의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사적지 지정 및 심의 절차의 즉각적 착수 △'소년버스' 정거 및 순례를 포함한 서부권 '소년의 길' 거점 편입 △공공관리 주체 마련과 유연한 정비계획 적용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상생 가이드라인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오월의 숨결이 깃든 진짜 역사를 지켜내는 것이 미래 세대를 위한 최고의 유산이자 복지"라며 "역사적 자산의 보전이 도시와 마을의 정체성과 품격이 될 수 있도록 서구가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천동 시민아파트는 광주 최초의 연립주택으로, 1970년대 '들불야학' 활동가들의 터전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다.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했다가 광주시와 서구, 재개발정비조합, 천주교 광주대교구 간의 협약과 시민단체의 후속 조치로 시민아파트 '나'동이 역사박물관으로 보존·활용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현재 광주 지역의 5·18사적지는 총 30곳이며, 이 중 서구 관할 사적지는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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