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제공경기 과천시민들과 정치권이 지역의 열악한 중·고교 교육환경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과천시 교육구조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대표단과 과천시의회 의원 등은 수원 광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지역 중·고교 교육 여건 문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과천시 내 일반고등학교의 부족한 학생수와 남녀공학 성비 불균형(8:2), 학생 이탈에 따른 공동화 현상, 강제적인 학교 배정, 교육 환경 악화 등을 지적했다.
또한 고교와는 달리 지역 중학교는 과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어 있는 고등학교 1곳을 즉각 중학교로 전환하고, 단기적인 증축이 아닌 지속 가능한 중·고교 교육구조 재설계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한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입장 표명과 후속 조치 계획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특정 학교를 폄훼하거나 특정 집단 이익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학교 선택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시 중학교 과밀 현상 관련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교실 증축만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는 탁상 행정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