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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시 환급' 미션캠프 파산…대전·충남 피해자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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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글쓰기 등 자기계발 플랫폼 지난 3일 돌연 파산
프로그램 참여 1인당 수백만 원 피해…다수 신고

미션캠프 홈페이지에 게재된 파산 안내문. 미션캠프 홈페이지 갈무리미션캠프 홈페이지에 게재된 파산 안내문. 미션캠프 홈페이지 갈무리
온라인 자기계발 플랫폼 '미션캠프' 파산으로 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한 대전·충남권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9일 대전CBS 취재에 따르면 미션캠프 파산으로 손실을 입은 대전과 충남 피해자들이 법인과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일부는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으로 직접 신고했다.

그간 미션캠프 참여자들은 프로그램당 적게는 십여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참여비 선금으로 입금했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환급금을 받을 계좌를 입력하라'는 캠프 측의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계좌번호를 전송한 뒤, 참가비 전액 또는 일부를 환급받았다.

문제는 지난 3일, 미션캠프 법인이 돌연 파산을 알리면서 불거졌다. 미션캠프는 파산 직전인 지난달까지 프로그램 참여자를 적극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피해자들은 고의적 사기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A(32)씨는 "파산 두 달 전인 10월과 11월에도 지속적인 홍보로 참여자를 모집했었고, 지난달에는 '이번이 마지막 모집'이라고 파격적으로 홍보했다"며 "그 말에 현혹돼 지난달 1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더 결제했는데, 돌려받지 못한 돈만 70만 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션캠프 측이 파산 직전 서비스 오류 등을 문제로 여러 차례 환급을 미뤄오다, 지난 3일 별도의 안내없이 홈페이지에 파산 상황을 알린 것은 참여자를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충남 논산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는 "아직 돌려받지 못한 돈이 120만 원이었지만 '걱정하지 말라 환급해준다'는 말을 믿고 추가로 30만 원을 더 입금했다"며 "추가 입금일이 11월 26일이었는데, 파산 발표 불과 일주일 전에도 참여자를 모집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세종 다정동에 사는 30대 여성은 "대표가 10년 동안 어떻게든 갚겠다는 안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이미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법적 절차가 아니라면 보상 계획은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대전CBS는 미션캠프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미션캠프는 '미션을 달성하면 환급을 해준다'는 컨셉으로 10여 전부터 법인 미션캠프가 운영해왔다. 참여자가 매일 독서와 글쓰기 등 각종 미션에 참여하면, 성공률에 따라 보증금을 환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션캠프 대표가 유명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컨셉진'을 12년간 출간해왔다는 점도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신뢰를 얻었지만, 돌연 파산하며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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