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병 전주시의원이 18일 제425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전북 전주시의 대표 복지사업인 '함께라면', '함께라떼'가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이라는 본래 취지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채영병 의원(효자2·3·4동)은 18일 제42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함께 시리즈는 무료 음식 제공을 통해 고립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으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지만 이용 실적에 견줘 고립 가구 발굴율은 0.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실적은 늘었지만 정작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는 현저히 낮아졌다"며 "행정의 초점은 운영기관 수나 기부 참여 같은 외형적 지표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함께시리즈는) 대규모 행사나 공개된 공간을 기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주시는 '함께콘서트', '함께주방'등 대중 친화형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고립된 이웃에게 닿아야 할 정책이 성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본래 목적이 흐려졌다"고 질타했다.
채 의원은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균열이며 행정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홍보와 실적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발굴-지원-관계 회복'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