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괴산에서 올 겨울 들어 영동에 이어 30일 만에 도내 두 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발생했다.
18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AI 항원이 검출된 괴산군 사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17일 영동군 종오리 농가에서 올 겨울 들어 도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이후 30일 만에 두 번째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4만여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안의 25개 농장, 125만 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검사도 벌이고 있다.
또 도내 모든 산란계 농장(130개)에 대해서도 오는 3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도 14건이나 발생해 농가의 철저한 차단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농장 내 폐사 증가와 산란율 저하 등 AI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