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단. 구례군 제공 국내 스포츠팀들의 동계 전지훈련이 본격화되면서 전남 구례군이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구례군은 올겨울 약 3만5천 명 규모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17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과 대학 축구팀 등 주요 스포츠팀들이 구례를 찾아 새 시즌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은 오는 23일까지 14일간 훈련을 진행 중이며, 광주대학교 축구팀도 이달 말부터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참가팀 관계자는 "구례군은 우수한 체육시설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최적의 훈련지"라며 "매년 믿고 찾고 있다"고 말했다.
12월과 2026년 1월에는 초·중등부 축구 스토브리그를 비롯해 씨름,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과 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구례군을 방문한 전지훈련 선수단은 약 3만 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약 2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례군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지훈련 유치 실적 평가에서 '노력상'을 수상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체육시설 확충과 개보수를 통해 전지훈련 여건을 강화하고, 더 많은 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