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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원대' 강원 미래교육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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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오는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학교'로 출범한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전국 최초의 통합 모델이자 학생 3만 명 규모의 초대형 국가거점국립대가 탄생하며, 강원 고등교육의 지형도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통합 강원대는 단순한 대학간의 병합을 넘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실험이다.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발판 삼은 통합 강원대는 AI·반도체·방위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강원CBS는 '통합 강원대학교' 출범을 앞두고 국가 정책과 지역 전략 속에서 통합 강원대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 또 캠퍼스와 교육 현장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두 차례 기획 보도를 통해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1도 1국립대' 출범, 학생 3만 명 초대형 국립대 탄생
'서울대 10개 만들기' 본격화, 통합 강원대 교육 혁신 선고
AI·반도체·K-국방…미래 전략산업 인재 양성 가속
국책 연구 잇단 선정…연구중심대학으로 위상 굳힌다

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통합 강원대' 강원 미래교육 혁신 이끈다
(계속)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오는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양 대학의 통합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혁신모델을 통해, 고등교육 체계 재편과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통합 강원대학교는 출범과 동시에 춘천·삼척·강릉·원주 4개 캠퍼스에 총 학생 수 3만 명, 교수 1400명을 갖춘 초대형 국가거점국립대로 재탄생한다.

이는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으로 국비 1737억 원, 지방비 434억 원 등 총 2171억 원의 지원도 확보했다.

특히 강원대는 규모의 확장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거점대 상징 '통합 강원대' 혁신의 '킹핀(King Pin)' 된다

강원 1도 1국립대 통합모델안. 강원대 제공강원 1도 1국립대 통합모델안. 강원대 제공
통합 강원대의 출범은 정부의 거점국립대 육성 정책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2026년도 예산을 확정하며 지역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내년도 교육부 예산안에 따르면 거점국립대 지원 예산은 올해 4242억 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8855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9개 거점국립대의 학부 교육 혁신과 첨단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등에 투입되며, 강원대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재원이 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및 이공계 인재 양성에도 3348억 원이 투입되는 등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가 예고돼 있다.

이같은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강원대는 '강원지역 혁신의 플랫폼이자 엔진'으로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진정한 '킹핀(King Pin)'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반도체·K-국방' 설계, 지역 전략산업 허브 도약

강원대학교 구글 연계 교육과정(Google@KNU) 발대식. 강원대 제공강원대학교 구글 연계 교육과정(Google@KNU) 발대식. 강원대 제공
강원대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다.

대학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과의 협력이 두드러진다. 대학 측은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협력해 '구글 연계 교육과정(Google@KNU)'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 엔지니어가 직접 교과를 설계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배우게 된다.

지난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재선정 돼 5년간 178억 원의 지원을 받아 전공 구분 없이 전 학생이 AI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AI) 분야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최종 선정, 향후 5년간 국비 포함 총 64억 2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전국 32개 대학이 경쟁해 단 3개 대학만이 선정된 성과다.

강원대는 지원 예산을 바탕으로 업스테이지, 강원대병원 등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의료 AI 등 특화 트랙을 운영,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AI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강원대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및 반도체공동연구소 출범식 현장. 강원대 제공강원대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및 반도체공동연구소 출범식 현장. 강원대 제공
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과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약 78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다.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협력해 '설계–공정–패키징' 전 과정을 갖춘 국내 유일의 통합형 반도체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원주캠퍼스는 반도체 산학협력 중심 캠퍼스로 육성되며, 2028년까지 '반도체융합학과' 복수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K-국방' 전문 인재 양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강원대는 2023년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신설했으며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는 국방 AI, 국방로봇·반도체, 국방정보보호 등 4개 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는 교육부 램프(LAMP) 사업 등 대형 국책 연구를 연이어 수주하며 216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고, 국내 대학 최초로 '한국형 국방 사이버 위험 관리 제도(K-RMF)' 국책연구를 수행하며 국방 보안 기술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강원대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와 수리과학연구소는 교육부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에 동시 선정되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리과학연구소는 9년간 135억 원을 지원받아 '수리모델링·AI 융합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 문제 해결에 나서며,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는 총 216억 원 규모의 '방산기술보호연구소' 과제를 수행하여 무기체계 보호 및 방산 보안 기술의 표준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 글로컬랩 컴소시엄형 방산기술보호연구소 개소식. 강원대 제공교육부 글로컬랩 컴소시엄형 방산기술보호연구소 개소식. 강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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