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제공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총 20km를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신설 사업이 15일 착공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장~홍대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2020년 12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후 2021년 11월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2022년 9월 사업자 모집, 2024년 6월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이날 착공한 것이다.
착공 후 72개월의 공사를 마치면 2031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그간 철도교통 소외지역이었던 부천시 고강동, 서울 양천구 신월동, 고양 덕은지구 등에 철도역이 신설되는 의미가 있다.
도시철도보다 속도가 빠른 광역철도라, 부천 대장신도시 인근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광역버스 이용)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
향후 6년간 총사업비 약 2조 1천억 원(재정 등 1조 원, 민자 1조 1천억 원)이 투입되며, 개통 후 40년간 민자 사업자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착공 기념식은 이날 오후 부천 오정대공원에서 열린다. 정부, 사업시행자, 관련 국회의원, 지자체, 지역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서부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쾌적하고 여유로운 출퇴근길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