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레이의 골밑 슛. KBL 제공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소노를 제압했다. 전날 대패의 충격을 떨쳐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4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80-75로 따돌렸다.
전반을 36-32로 앞선 LG는 후반 들어서는 아셈 마레이, 양준석, 양홍석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4쿼터 종료 5분 22초 전엔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칼 타마요가 골 밑에서 마무리하면서 LG는 경기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70-60)를 만들었고, 마레이의 골 밑 지배력이 이어지며 승기를 굳혔다.
마레이는 4쿼터에만 12점 6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올해 3월 20일 원주 DB전(15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LG는 전날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55-77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피하며 15승 6패로 선두를 지켰다. 9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소노는 8승 13패로 8위에 그쳤다.
SK 자밀 워니의 슛. KBL 제공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정관장을 103-76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수확했다. KCC는 12승 8패로 3위를 지켰다. 13승 8패의 정관장은 KCC와의 격차가 0.5경기 차로 좁아지면서 2위 수성이 불안해졌다.
SK는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5-68로 이겨 전날 LG전에 이어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5위(12승 10패)를 지켰다. SK 자밀 워니는 2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kt는 10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이 무너진 가운데 6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