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재활병원 조감도.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전북권역 통합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국비 9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560억 원에서 764억 원으로 증액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안으로 시공사 선정과 계약을 마무리 짓고, 2026년 초 착공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북권역 통합 재활병원은 전주시 예수병원 제2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7103㎡ 규모로 건립된다.
병원은 150병상의 입원 병동과 20병상 규모의 낮병동, 재활 전문 외래진료 기능을 갖춘 권역 재활의료 거점기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 도내 장애인 비율이 7.5%로 전국 평균(5.2%)을 크게 웃돌고 있음에도 전문 재활의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재활의료서비스 확충 차원에서 추진됐다.
당초 이 사업은 2019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공모 선정과 2021년 권역재활병원 공모 선정을 통해 시작됐으나, 치료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 시설을 통합 설치·운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올해 타당성 재조사와 지방재정투자 재심사를 통과하며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전북도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의 재활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의 추가 국비 확보에 따라 착공과 개원 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며 "도민들이 지역에서 끊김 없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