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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추격 신경쓰였나…오픈AI, 한달만에 'GPT-5.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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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즉답, 사고 모드에다 '프로' 모드 추가돼
오픈AI "AI 성능 측정에서 최고 수준 달성했다"
정신 건강 등 민감한 대화에서 응답 방식 개선

연합뉴스연합뉴스
구글 등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AI가 11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 'GPT-5.2'를 공개했다.
 
5.1 버전을 출시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례적으로 새 버전인 'GPT-5.2'를 내놓은 것이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구글의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사내에 '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추진하고 있던 다른 일을 제쳐두고 챗GPT 성능과 사용성 개선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경쟁사들이 챗GPT보다 성능이 낫다는 평가를 받는 AI 모델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른 위기의식의 발로로 해석됐다. 
 
지난달 18일 구글이 선보인 '제미나이3'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각종 벤치마크 지표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면서 구글의 주가를 급등시켰다. 
 
'GPT-5.2'는 이전의 즉답(Instant), 사고(Thinking) 모드에 프로 모드가 추가됐다. 
 
오픈AI는 이날 "'GPT-5.2'가 정보 검색, 글쓰기, 번역에서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며 "인간의 추론 방식을 모방하는 능력을 개선해 수학·프로그래밍 등 길고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AI는 "새 버전이 코딩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환각을 줄였고, AI 성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문 산업 현장 44개 직종의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 평가에서 GPT-5.2 사고 모드는 70.9%, 프로 모드는 74.1%를 기록해 전문가들과 대등하거나,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박사급 추론능력 측정 벤치마크 HLE에서도 GPT-5.2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을 능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픈AI는 "'GPT-5.2'에 정신건강을 비롯한 민감한 대화에서 응답 방식을 개선했고, 연령 예측 모델을 적용해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콘텐츠 보호 기능을 적용하고 부모 통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AI는 챗GPT 이용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피소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이용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외에도 챗GPT가 존속살인까지 유도했다"며 유족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한편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2일 사내에 '코드 레드'를 내리면서도 "조만간 나올 새로운 추론 모델이 경쟁사의 AI 모델을 앞서고 있고, 우리는 다른 여러 부문에서도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구글의 '제미나이3'이 우리가 우려한 것만큼 강한 충격을 주진 않았다"며 "내년 1월이면 코드 레드 상황을 벗어나 매우 강한 위치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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