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6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 분야로는 외교가 꼽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해 11일 발표한 12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62%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인 11월 4주의 58%보다 4%p 높아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의 32%보다 2%p 낮아진 3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61%에서 62%로 소폭 상승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변동이 없었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 분야 중에서는 외교 정책이 65%의 긍정 평가를 기록해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 꼽혔다.
긍정 평가는 외교 정책에 이어 복지 정책 62%, 대북 정책 52%, 경제 정책 51%, 부동산 정책 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부동산 정책이 47%로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고, 경제 정책 41%, 대북 정책 35%, 복지 정책 28%, 외교 정책 28%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4%를 얻어 2주 만에 다시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인 11월 4주 조사에서 39%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5%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2%에서 20%로 2%p 낮아졌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비상계엄 후 1년이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47%가 '발전했다고 본다'고 답했고, 27%는 '퇴보했다고 본다'고 응답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정당별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은 58%, 국민의힘은 13%의 '적절했다'는 응답을 받았다.
12.3 비상계엄이 내란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4%는 '내란에 해당한다'고 답했고, 27%는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관련한 규명과 사회통합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진실 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52%로 '사회 통합이 우선'이라는 응답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쿠팡과 이동통신사 등에서 벌어진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는 '징벌적 손해제도에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6%로, 반대한다는 응답 15%를 크게 상회했다.
국가경제에 대한 인식 및 전망 질문에는, '좋다'가 38%, '나쁘다'가 60%로 부정인식이 컸다. 6개월 후 경제 전망에 있어서는 '좋아질 것' 37%, '차이 없을 것' 34%, '나빠질 것' 25%로 나타났다.
| ▶ 이번 여론조사는…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기간 : 2025년 12월 8일 ~ 12월 10일(3일간)
대상 :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
조사방법 :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접촉률: 28.8%(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8.8%(총 통화 5331명 중 1천명 응답 완료)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