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시도하는 뮌헨의 '17세 신성' 레나르트 카를. 연합뉴스'철기둥'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직전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3으로 지며 첫 패배를 기록했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15(5승 1패)를 쌓은 뮌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에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지난 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스포르팅의 주앙 시모네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컷백이 골문 앞에 있던 요주아 키미히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흔들렸던 뮌헨은 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17세 신성' 레나르트 카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뮌헨은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요나탄 타가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뮌헨은 그나브리의 동점골부터 타의 쐐기골까지 12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홈 팬들 앞에서 강한 집중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