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경찰이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피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 A씨가 정보통신망침입과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A씨는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77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 그리고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