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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유찰 '꿈의 현미경' 정상궤도…K-싱크로트론 밸리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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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의 수의계약 포함한 직접 계약 승인"
내년 상반기 착공으로 국가적 손실 위기 막아
"장치 발주 등 정상 진행, 사업 추진 빨라질 것"
충북도, 첨단 과학기술 클러스터 시동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1년 가까이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었던 충북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정부가 직접 사업 관리에 나서면서 국가적 손실 위기는 넘긴 건데, K-싱크로트론 밸리 조성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 3일 기반 시설 공사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가 직접 계약을 통해 추진하도록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조달청을 통한 입찰이 포스코이엔씨 컨소시엄의 단독 신청으로 4차례나 유찰되자 수의계약을 포함한 직접 계약을 승인한 것이다.

KBSI는 이달 안에 계약대상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어 늦어도 내년 6월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 지연으로 인한 성능 경쟁력 약화나 사업비 증가 등 막대한 국가적 손실은 막을 수 있게 됐다.

'꿈의 현미경'이라고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이다.

2029년 구축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총사업비만 1조 1643억 원을 투입해 청주 오창읍 후기리 일원에 구축될 예정으로, 이미 상세 설계 등으로 사업 기간이 2년 연장되면서 사업비도 1198억 원이 증액된 바 있다.

충북도 이복원 경제부지사. 박현호 기자충북도 이복원 경제부지사. 박현호 기자
충북도는 이미 장치 발주나 부지 개발 등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기반 시설 착공만 이뤄지면 사업 추진에도 상당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대를 양자와 AI 산업 등이 집적화된 연구 혁신 거점인 'K-싱크로트론 밸리'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 국정 과제로도 채택된 'K-싱크로트론 밸리'는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199만 5937㎡) 일원에 42만 8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산업과 양자.AI.의생명 분야의 연구단지, 사이언스빌리지 등 정주 기능을 통합한 첨단 과학기술 클러스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내년 1월부터 기본 구상과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국가산업단지 공모와 국비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가속기 완공 시점에 맞춰 양자산업 연계, 데이터센터 구축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상반기 안에 자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청주 오창이 대한민국 연구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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