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5'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진이 K-브랜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커머스 전략을 공식화했다.
한진은 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언박싱데이(UNBOXING DAY) 2025'에서 브랜드·인플루언서·물류를 통합하는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 비전을 선포했다. 행사에는 고객사와 파트너사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민 사장은 주제 발표에서 "지금은 콘텐츠가 커머스를 이끌고, 커머스가 콘텐츠를 완성하는 시대"라며 "K-콘텐츠와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브랜드 성장을 촉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택된 브랜드 경험은 소비자가 상자를 여는 순간까지 빈틈없는 물류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브랜드·인플루언서·물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성장 사례로 메디큐브를 언급하며 "브랜드 기술력, 인플루언서가 쌓은 신뢰, 현지 소비자 체험이 결합할 때 진정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5'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인플루언서 커머스 특화 물류 솔루션 '원스타(OneStar)'를 공개하며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인플루언서는 진정성 있게 알리며, 한진은 세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삼석 대표도 "물류는 이제 단순 운송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의 핵심 요소"라며 "한진은 고객 성공을 돕는 파트너이자 글로벌 여정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개회사를 통해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고객사와의 상생을 기념하는 '더함 시상식'이 진행돼 제이비물류, 하림산업, 대상, 매일유업, APR 등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에어월렉스, CRM 솔루션 세일즈포스, 틱톡코리아 등 해외 진출 파트너사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언박싱데이는 K-브랜드의 글로벌 도전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며 "물류와 커머스를 잇는 새로운 생태계를 통해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