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제공기술보증기금(기보)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함께 AI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세 기관은 9일 서울 KOSA 본사에서 'AI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산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유망 AI 기업을 미리 발굴하고, 이들의 기술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민간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NIPA는 우수한 AI·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가치평가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에 평가료를 지원한다. KOSA는 협회 회원사와 유망 기술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및 기술보증, 투자 연계, 기술이전·기술보호 등 종합적인 사업화 지원을 제공한다.
기보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기술 특성에 맞춘 기술가치평가 방법론을 개발해 도입한 바 있다. 기보는 이를 기반으로 AI 기업 기술력의 체계적 평가를 강화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술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협약은 기술금융과 사업화 지원, AI 산업 네트워크 등 각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AI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망 AI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