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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내란 청산' 드라이브…인사청탁 논란에 '삐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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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동력에 부담으로 작용

안정적 지지율 속 '정의로운 통합' 메시지
김남국 '인사 청탁' 논란으로 사직 후폭풍
대통령실, 기강 확립 지시하며 진화 나서
사법개혁 속도전 겹치며 여론 향방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6개월차 안정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내란 잔재 청산'과 '정의로운 통합'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 인사 청탁 논란이 국정 동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일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2%로 나타났다. 지난 2주 연속 60%를 기록한 데에서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최근 한 달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은 이를 발판으로 사흘 연속 내란 잔재 청산을 통한 통합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국무회의와 대국민 성명에 이어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주권자가 명령한 '빛의 혁명'의 완성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며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 정의로운 통합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산업재해 문제도 다시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무역의날 오찬에서 "산업 현장에서 죽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나"라며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재율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노동·안전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인사 청탁' 논란은 국정 동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간 협회장직 추천 요청을 받고 "훈식이 형(강훈식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메시지가 공개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연합뉴스
김 비서관은 대통령실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지 하루 만에 사퇴했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이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김현지 실세론'이 재부각되며 대통령실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야권은 즉각 '인사 농단'이라고 공세를 펴며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 초 대통령 가족과 대통령실 공무원 비위 행위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했지만, 여권은 추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현안점검회의에서 "인사 추천과 청탁을 구분 못 하는 일부 공직자가 있다"며 강한 질책성 훈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는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떨어졌다.

여기에 여권에서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2차 특검법 등이 '졸속 입법' 논란을 빚으면서 정권에 불필요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들 법안에 대해 "국회를 믿는다"며 사실상 힘을 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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