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이 4일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에서 제수변을 개방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인천시 도심 개발로 콘크리트에 덮였던 굴포천이 다시 물길을 열었다.
4일 인천시와 부평구는 굴포천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물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시와 구는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돼 본래 기능을 잃어버린 굴포천에 대해 자연형 수변·친수·생태공간으로 되살리는 인천 최초의 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 길이다.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해 재이용시설에서 소독 처리된 하천수가 하루 4만 톤 공급된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복원사업 준공식을 앞두고, 이날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악취 차단시설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유정복 시장은 "굴포천을 시작으로 남동구 만수천 등 원도심 물길 복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차준택 구청장은 "휴식과 여가, 생태체험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