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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천지 신도들이 점령한 과천 비닐하우스촌 ?…"절반 가량 위장전입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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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탈퇴자, "선거 개입 목적 과천으로 위장 전입 1999년 때부터"

과천 주민 A, "선거 때마다 전입 늘어나"
주민 B, "신천지 신도들 많이 살아…한 다리 걸쳐 신천지"
비닐하우스촌 위장전입 실태 고발하기도…"하우스 판넬 집 사서 전입한 뒤 안 살아"
청년 신도 대상 4명이상 합숙 '셰어하우스' 종요하기도
신천지 간부 탈퇴자들, 1999년 과천 이전후 부터 '위장전입 프로젝트' 실시
"신도 14만 4천 들어갈 성전 짓는게 근본적 생각"…선거 개입 이유 밝혀
"불법적 상황 정확하게 파악 필요" 수사 촉구






경기도 과천시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촌. 약 45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인 기자경기도 과천시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촌. 약 45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인 기자
[앵커]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과천시로 위장 전입에 나선 시점이 1999년부터라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반사회적인 행태로 신천지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신도들에게 과천시로 주소지를 옮기도록 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했다는 주장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시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촌.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곳에 대거 전입을 했다는 주민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A 씨/ 경기도 과천시
"그 동네 통장들이 가가호호 파악을 하고 있잖아요. 통장님이 그러셨어요. 아 여기 신천지가 많이 삽니다. 많이 왔어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게 '카더라'가 아니라 근거 있는 이야기구나…작년에도 그렇고 해마다 선거 때에 (지방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예, 선거 때마다 늘어난다"

이 지역의 한 주민 대표 B씨는 이곳 비닐하우스촌이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씨 / 경기도 과천시
"이것을 안 뒤로는 저도 많이 놀랐죠. 신천지의 메인이에요. 조직화돼 있기때문에 옆집 윗집 전부 다 한다리 걸치면 거의 다 신천지에요."

주민 B씨는 그러면서 비닐하우스촌 450여 세대 절반 가량은 전입신고를 해놓고도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전입 세대로 파악된다면서 이 가운데는 투기 세력과 신천지 신도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씨 / 경기도 과천시
"빈집이 여기에 한 450세대 정도 되는데요. 정말 실질적으로 거주하시는 분들이 절반 밖에 안돼요. 전부 다 하우스 안에 판넬로 지어진 집을 사놓고 전입만 시켜놓고 안사는 거죠. 그게 다 위장전입이죠. 신천지 신도들도 있는데…"

재정 능력이 충분치 않은 신천지 청년 신도들을 대상으로는 셰어하우스 형태로 과천 이주를 종용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경 신천지 간부들이 주고 받은 텔레그램 문자.

신천지가 지난 22대 총선 전 과천 소재 수백 개의 주소지로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가입시킬 것을 지시할 당시  오간 대화 내용입니다.

신천지 심방과장이 소통했다는 내용을 공유한 문자에는 "과천 입주를 위해 대출 가능한 집을 조사했지만 3억 원 이상 전셋집들만 있어 청년 4명이상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로 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는 내용이 오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지역에 청년 신도들이 주소지를 옮기도록 조직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신천지 고위 간부를 지낸 탈퇴자들은 신도들의 과천 위장전입 프로젝트는 사실이라며, 1999년 신천지가 거점을 과천으로 옮길 때부터 진행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OO / 전 신천지 지파장
"장막 성전이 있던 그 땅이 대공원이 되어 버렸잖아. 그래서 그 대공원에 결국은 14만 4천이 들어갈 성전을 짓는 게 신천지 근본적인 생각이었어요. 초창기때부터..신천지 사람들이 과천에 입주를 함으로 해서 과천의 시장도 우리가 뽑고 시의원, 구의원 이런 어떤 정치적인 것도 우리가 다 하고 그렇게 해야지 만이 그 부분도 가능하다"

[인터뷰] 신천지 간부 탈퇴자
"모든 행정적인게 다 막히다보니까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때부터는 과천에 이주해야 된다는 그런 교육을 했어요. 어쨌든 위법적이고 불법적인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그에 상응한 처벌을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신천지가 지난 20대 대선 과정 뿐만아니라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도 불법적인 당원 가입과 주소지 이전, 위장전입까지 나선 정황이 드러난 만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보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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