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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출생지원 확대 효과…출생증가율 2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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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임신부 가사돌봄 등 지원 대폭 확대…출산·양육 회복세 뚜렷

아빠힐링캠프. 광주광역시 제공아빠힐링캠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올해 출생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하면서 출생 증가세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8월과 9월 두 달 연속 특·광역시 가운데 출생증가율 1위를 기록하면서 정책 효과가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524가구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가구(9.31%) 늘었는데, 중위소득 150%였던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200%까지 넓힌 영향이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생후 3개월부터 12세 아동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해 임시보육과 놀이활동, 등하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도 확대되면서 이용이 크게 늘었다. 임신부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정리정돈을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올해 10월까지 1590명이 이용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천명이었던 지원 인원을 올해 2천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광주시는 올해 저출생 대응에 2514억원을 투입해 결혼부터 돌봄·육아·일가정 양립까지 아우르는 '광주아이키움 2.0'을 가동했다. 출산 이후 자녀 양육까지 함께 책임지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대표 정책은 아이돌봄과 임신부 가사돌봄 외에도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손자녀 가족돌봄, 입원아동돌봄, 삼삼오오 이웃돌봄,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등이 있다.

이 같은 정책 성과는 출생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서 광주의 9월 출생아 수는 55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68명(14.1%) 늘었다. 출생증가율 특·광역시 1위,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광주는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를 유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출생아 수는 48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9명) 증가하며 출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4540건으로 8.6%(358건) 늘어 출생 기반 역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계획은 △아이돌봄 대상자 확대(중위소득 200%→250%) △부모부담 필요 경비 지원 연령 확대(3·5세→3·4·5세) △급식비 지원단가 인상 △0세반 교사-아동 비율 개선(3:1→2:1) △0~2세 보육료 인상 △3~5세 누리과정 추가지원 확대(4·5세→3·4·5세) △아침돌봄수당 신설 등이다.

광주시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2032년까지가 저출생 반전의 골든타임으로 분석된다"며 "혼인과 출생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빈틈없이 출산과 양육을 지원해 '엄마아빠가 맘 편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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