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 들어설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디지털문화콘텐츠 실증 거점 공간 조감도. 전주시 제공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일대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디지털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증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생긴다.
전주시는 옛 전주종합경기장 일원 51만1684㎡ 부지를 대상으로 2027년까지 국비 227억 원 등 총 517억 원을 들여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하나로 덕진수영장과 전북여성가족재단 사이 4500㎡ 부지에 AI 기반 첨단디지털문화콘텐츠를 제작·실증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설계가 마무리되면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해당 거점시설의 1~2층은 AI 기반의 디지털문화콘텐츠 제작·실증공간으로 조성된다.
AR·VR·MR을 아우르는 XR 기술과 AI영상 분석기술, AI 아바타·모션 생성 기술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실증 공연이 가능한 복합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3~7층은 AI 창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한 기업 입주 공간으로 조성돼 기업들이 AI 콘텐츠 개발과 실증 연구 개발, 데이터 분석, 회의 및 네트워킹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옛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 들어설 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미술관, 전시관 방문객의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해 전북대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가 이 공간에서 봇물 터지듯 탄생하길 기대한다"면서 "전문가 의견과 기업의 수요를 면밀하게 반영해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