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전국 최초 육상 완전 양식 기술로 생산한 어린 박대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가 서해안의 대표적 특산 어종인 박대 자원 회복을 위해 10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28일 도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어린 박대 10만 마리를 무상 방류한다고 밝혔다.
방류 지역은 군산시 비안도와 부안군 대항리 연안으로, 각각 5만 마리씩 방류된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박대는 연구소가 보유한 선진 양식 기술이 사용됐다. 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박대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0년 전국 최초로 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방류 개체는 2022년 자체 생산해 3년간 실내 수조에서 키운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하고, 이를 43일간 부화·관리해 전장 4㎝ 크기로 키워낸 건강한 종자다.
박대는 서해와 남해 서부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시집간 딸이 박대 맛을 못 잊어 친정에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연구소 측은 이번에 방류한 어린 박대가 연안에서 자연 먹이 활동을 통해 약 2년 후 성어로 성장하면, 어업인들에게 약 1억 원 상당의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전병권 소장은 "앞으로도 꽃게, 주꾸미, 박대 등 주요 연안 어종 방류를 지속해 어업인 실질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