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센텀시티점 제공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세계 센텀시티가 외국인 고객 전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를 넘어선 데다, 특정 달에는 6%를 웃도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자 백화점도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 증가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 등의 영향으로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1~10월 누계) 5%를 넘겼다. 8월에는 6.5%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0% 가까이 늘었고, 외국인 멤버십 가입자도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백화점은 28일 몰 지하 1층에 외국인 전용 데스크를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 기존 데스크를 확장하고 인력을 늘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새 데스크에서는 외국인 대상 택스 프리 환급, 프로모션 안내, 통역 지원 등을 전담하며 구매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증가에는 K패션과 국내 브랜드의 부상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2030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하이퍼그라운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 등을 조성하며 K패션 브랜드를 꾸준히 유치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외국인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젠틀몬스터, 이미스, 탬버린즈, 마르디메크르디 등 국내 브랜드가 4개나 이름을 올렸다.
백화점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도 대폭 확대한다. 다음 달 8일부터 패션·액세서리·화장품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7%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시코르 센텀시티점에서는 구매 금액별 할인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17일부터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해 인기 K패션 브랜드에 10% 상품권을 지급하고 K뷰티 브랜드 대상 할인 행사도 마련한다.
또 중국 SNS 플랫폼인 샤오홍슈, 웨이보, 위챗 등을 통해 외국인 소비자에게 프로모션 정보를 적극 알리며 접근성 강화에도 나선다. 신세계 센텀시티 김경훈 영업기획팀장은 "전용 데스크 신설과 프로모션 확대는 계속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