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7일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시민배심원 50명을 위촉하고 '2025년 제1차 시민배심원단 회의'를 열었다. 광주시 제공시민이 직접 민선8기 공약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시민배심원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광주시는 배심원들이 재정여건과 행정환경 변화를 반영해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따지고, 최종 조정안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시민배심원 50명을 위촉하고 '2025년 제1차 시민배심원단 회의'를 열었다.
배심원단은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 문제를 중심으로 공약조정안을 검토한다. 행정이 추진하는 공약과 실제 정책 집행 사이의 간극을 줄여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이 제도를 매년 운영해 공약 이행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배심원 50명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해 자동응답시스템(ARS)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성별·연령·거주지 비율을 고려해 시민 참여의 대표성을 확보했다.
1차 회의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위촉장을 수여한 뒤, 배심원 활동 교육과 분임 구성, 안건 배분이 이뤄졌다. 배심원들은 각 분임에서 배정된 공약의 조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오는 12월 9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각 부서가 공약 조정 사유를 설명하고, 분임별 심층 토의를 진행한다. 이어 12월 16일 3차 회의에서 전체 투표로 공약조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광주시는 시민배심원단이 마련한 조정안을 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과 함께 공약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은 매우 뜻깊다"며 "시민배심원단의 의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