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KBO 출범 산파'가 하늘서 보낸 선물… 韓 프로야구 태동기 자료 650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故 이용일 총재대행 가족, KBO 창립 관련 문서·사진 등 기증

고 이용일 총재 대행이 기증한 KBO 초대 사무총장 임명장 및 출입증(사진 왼쪽)과 한국프로야구창립계획 원본. KBO 제공고 이용일 총재 대행이 기증한 KBO 초대 사무총장 임명장 및 출입증(사진 왼쪽)과 한국프로야구창립계획 원본. KBO 제공
고(故) 이용일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직무대행의 가족이 KBO 창립과 관련된 자료 수백 점을 기증했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의 산파역할을 했던 이 총재 직무대행은 지난 9월 7일 작고했다.

27일 KBO에 따르면 이 총재 직무대행의 가족 일동이 KBO 창립과 관련된 귀중한 문서, 사진 등 약 650점을 기증했다. 기증 자료에는 KBO 출범 초기의 생생한 기록이 담겨있다.
 
이 총재 직무대행은 지난 1982년 KBO 출범 당시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재직 당시 한국 프로야구 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창립 준비 단계부터 이후 수 년간의 행정 기록을 담은 유물들이 이번에 기증됐다. 이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의 태동기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9월 7일 숙환으로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 연합뉴스 지난 9월 7일 숙환으로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 연합뉴스 
기증 주요 유물에는 △1981년 작성된 한국 프로야구 창립계획 원본 △1982 한국 프로야구 선수권대회 전야제 및 개막식 행사계획 등 창립기 주요 문서 약 270점이 포함돼 있다. 또 초대 사무총장 임명장과 출입증, 사무총장 재임 기간 중의 야구수첩과 야구노트, 야구공, 상패, 메달 등도 함께 기증됐다.
 
이밖에도 1983년부터 1991년까지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경기일정을 담은 야구 캘린더 10점, 1983년 KBO 연감과 정관, 경기일정 팸플릿 등 KBO 간행물 20점,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 입장권과 야구카드 등도 포함돼 있다. 1947년 경동중학교 야구부 시절부터 1956년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출전했던 대회 및 군산상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자료도 함께 기증됐다.
 
기증된 유물은 KBO가 보존·관리한다. 향후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을 통해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은 2027년 상반기에 개관을 목표로 올해 9월에 착공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