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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신천지 용도변경' 분쟁 장기화…학교 밀집 지역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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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근거리 사이비 본당 설립 안돼"
'과천 거점화' 우려 속 서명·행진 등 반대 확산



[앵커]

이단 신천지가 경기도 과천시 도심에 위치한 대형마트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하려고 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공익상 피해를 우려해 용도변경을 불허한 과천시와 신천지 사이에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과천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단 신천지가 대형마트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한 것에 대해 경기도 과천시는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이 신천지 종교시설로 바뀌면 지역사회가 입을 공익상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봄 신천지가 제기한 용도변경 소송 1심에서 과천시가 주장한 공익상의 피해를 인정하지 않았고, 1심에서 패소한 과천시는 즉시 항소했습니다.

그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첫 변론기일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로 시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A씨 / 과천시민
"많이 답답하게 생각하고요. 왜 이렇게 의견이 다른지도 사실 과천 시민으로서 잘 이해도 가지 않고…"


과천 시민들의 걱정이 더욱 큰 이유는 신천지가 과천 지역을 자신들의 거점으로 삼고 그동안 지역 내 여러 갈등을 일으켜 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신천지가 용도변경을 추진 중인 건물은 운동시설과 문화집회시설로 사용하도록 허가됐는데, 건물 9층과 10층에서 10년 넘게 불법 종교집회를 열었단 사실이 드러나 과천시가 수억 원대의 원상회복 강제이행금을 부과한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B씨 / 과천시민
"주말마다 예배 드리고 그런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한데 가족 분들이, 피해자가 나와서 마트(신천지 소유 건물) 앞에서 1인 시위 하는 것도 보고…"

특히 해당 건물 반경 1km 안에는 유치원을 포함한 7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도 큽니다.

[인터뷰] C씨 / 과천시 학부모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 매우 근거리에 사이비 본당이 설립된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놔두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기도 과천시 학부모회 연합이 지난 6월 과천시에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 서명을 제출했다. 과천지킴시민연대 제공경기도 과천시 학부모회 연합이 지난 6월 과천시에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 서명을 제출했다. 과천지킴시민연대 제공
과천 시민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2만 명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반대 운동을 이어왔습니다.

[인터뷰] 김완태 공동대표 / 과천지킴시민연대
"조그만 소규모 건물도 아니고 그 큰 건물을 사서 거기서 본인들의 아지트로 삼고 거기서 교육 내지는 이런 것들을 한다는 것이 사실은 과천 작은 동네에서 그런 건물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위압감까지 들잖아요."

과천시 정치인들도 공동의견서를 내고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문제는 특정 종교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공공성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시민의 정당한 의사표현"이라며 재판부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과천시기독교연합회 역시 "이단 세력의 영향으로부터 가정을 지켜달라"며 공동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천시민들은 5만 명 참여를 목표로 신천지의 지역사회 침투를 막기 위한 국민청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규모 반대 행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와 인천 중구청도 용도변경과 건축 문제로 신천지와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지난 8월 2심에서 승소했고, 인천 중구청은 이달 초 2심에서 패소하는 등 신천지와 지역사회간 갈등에 대해 재판마다 상이한 판결이 나온 상황입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 촬영 송주열]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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