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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당국,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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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1423마리 살처분·농장 출입 통제 등 긴급방역 조치
중수본, 위기 경보 전국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 발령

경북 의성군 제공경북 의성군 제공
충남 당진의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방역을 강화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1월 25일 충남 당진의 한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11월 24일 돼지가 폐사하자 농장주가 당진의 동물병원에 진료를 의뢰했고 의심 증상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올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월 20일 경기 양주를 시작으로 6번 째 확진 사례이며 충남에서는 첫 발생이다.
 

돼지 1423마리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

연합뉴스연합뉴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의 돼지 1423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전국에 이날 오전 9시부터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충남 당진과 인접 3개 시군(서산·예산·아산) 소재 돼지농장(313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30호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06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위기 경보 전국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

중수본은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 발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 및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와 역학 관련이 있는 돼지농장 136호를 대상으로 1·2차 임상 및 정밀검사를 7일 안에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매주 한 차례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각 지방정부는 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등 권역화지역 내 농장에서 돼지 이동이 있을 경우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우리나라 돼지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지방정부 및 관계기관에서는 축산농가가 출입자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교육하고 점검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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